번식하기
식물을 기르다 보면 화초의 부피나 수가 증가하게 되는데 식물이 스스로 늘어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인위적으로 증대시키는 것을 증식 또는 번식이라 한다. 번식은 종자번식(유성번식), 영양번식(무성번식)으로 나뉜다.
1. 씨 뿌리기
씨앗은 큰 것에서부터 작고 미세한 것까지 크기가 다양하며 발아하는 과정도 서로 다르다. 일반적으로 씨앗을 자가 생산하는 식물도 있으나 대부분의 종자는 시중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파종 용 토와 용기 씨앗을 준비한 후 중간 정도 크기의 씨앗을 준비한 후 줄을 만들어 씨를 뿌리고 흙을 덮는다. 새싹이 자랄 정도의 온도와 수분을 유지해 준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새싹이 쉽게 썩으므로 환기를 시켜주고 새싹에 뿌리가 내리면 배양토를 너무 축축하지 않게 한다. 물을 줄 때는 물을 부어 주는 것보다 분무를 해주는 편이 좋다.
2. 포기나누기
원래 줄기의 흙 밑에서 새로이 올라오는 식물들을 뿌리줄기의 부분에서 포기를 나누어 번식하는 방법이다.
4~5월의 분갈이할 때 함께 하는 것이 좋으며 뿌리를 자를 때 뿌리줄기나 굵은 뿌리가 잘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적당한 크기로 나눈다. 뿌리가 단단하거나 엉켜 있는 경우, 칼로 포기를 나누어 준다. 나눈 포기는 화분에 하나씩 넣어 배양토를 채워 준 후 일주일 정도 음지에 두었다가 원래의 장소로 옮겨준다.
3. 잎 번식
삽목의 일종으로 꺾꽂이라고도 하며 식물의 잎과 줄기, 뿌리 등의 일부를 잘라 배양토에 꽃은 뒤 뿌리를 발생시켜 새로운 개체를 얻어내는 방법이다. 아프리칸 바이올렛, 베고니아, 페페로미아, 산세비에리아 등 건강한 잎이나 잎자루를 칼이나 가위로 잘라낸 후 배양토에 꽂는다. 이때 배양토에 잎이 닿지 않게 한다. 뿌리가 내리고 어느 정도 잎이 자라는 데 6주 정도 걸린다.
4. 잎 조각 번식
산세비에리아의 경우 건강한 잎을 잘라 위아래를 잘 구별하여 8cm 정도의 크기로 자른 잎 조각을 배양토에 꽂는다. 뚜껑이나 비닐을 씌워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준다. 약 8주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내리고 새로운 잎이 나온다.
5. 줄기 번식
가장 널리 이용되는 방법으로 목본류나 초본류의 줄기를 이용한다. 목본류의 경우 5~10cm 내외로 2마디를 포함하고 초본류는 5~10cm의 길이로 마디의 아랫부분을 사선으로 자른다.
6. 줄기를 묻어 번식
본 줄기로부터 가지를 자르지 않고 흙 속이나 공중에서 뿌리를 발생시킨 후 가지를 분리하는 방법이다. 아이비, 스킨답서스 등은 늘어지는 가지를 젖은 배양토가 담긴 화분에 철사를 이용하여 배양토에 고정하면 흙 속에 묻힌 가지가 뿌리와 새싹을 낸다. 새잎이 어느 정도 자라면 어미와 연결된 가지를 잘라준다.
7. 어린싹을 나누는 번식
알뿌리 식물이나 알로에, 아나나스, 산세비에리아 등은 어미 주변에 여러 개의 어린싹을 내는데 이것을 분리해서 번식하는 방법이다. 어미와 같은 뿌리에서 자라는데 이렇게 자란 어린싹을 분리하거나 칼로 잘라 어린싹을 적은 배양토가 담긴 화분에 옮겨 심는 것을 말한다.
8. 뿌리 내리기
물가나 늪지대에 사는 시페루스의 경우 줄기를 잘라 거꾸로 물에 담가 놓으면 뿌리를 내린다.
물속에 담긴 부분에서 새로운 뿌리가 나와서 하나의 개체로 자란다.
9. 몸통 번식
드라세나, 코르딜리네 등은 줄기 외 몸통 부분을 10~5cm 정도로 자른 후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비닐이나 플라스틱 뚜껑으로 덮어준다.
10. 어린 화초 번식
칼란코에의 일종인 천손초, 화호접은 잎 가장자리에 많은 어린 화초가 자란다. 이 어린 화초들은 저절로 떨어져 주변 화분에 뿌리를 내린다. 이 같은 어린 화초들을 미리 따로 떼어내서 화분에 심어준다.
식물의 환경
햇빛
햇빛은 광합성의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식물이 정상적으로 생육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가장 적당한 생육을 할 수 있는 광도, 광질, 일장이 식물의 생리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광도
식물이 받는 빛의 강도를 말하며 양지식물, 중생식물, 음지식물 등 생장에 필요한 광도의 요구에 따라 식물을
분류할 수 있다.
- 광 질
빛의 파장이며 자연광과 인공 광선으로 구분하고 실내에서 식물을 재배할 경우 인공조명으로 부족한 광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자연광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등으로 구분된다. 자외선은 식물 색소 형성에, 적외선은 꽃이 피고 꽃눈이 맺히는 것에, 가시광선은 식물 생육에 각각 관여한다.
- 일장
하루 중의 낮의 길이며 장일식물, 중일식물, 단일식물로 나뉜다.
낮의 길이에 따라 꽃눈을 맺고 꽃 피우는 시기를 다르게 감지하기 때문에 매년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우고 열매 결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장일식물 : 12시간 이상 낮의 길이를 유지하면 꽃이 피는 식물 (금잔화, 금어초, 아이리스, 무, 배추, 시금치, 상추 등)
중일식물 : 일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식물 (카네이션, 시클라멘, 제라늄, 튤립, 장미, 팬지, 무궁화 등)
단일식물 : 낮의 길이를 12시간 이하로 유지하면 꽃이 피는 식물 (맨드라미, 국화, 샐비어, 코스모스, 나팔꽃 등)
온도
식물에 알맞은 온도를 제공하는 것은 증산작용을 통해서이다. 양분과 수분 흡수 촉진 및 생장을 지배하므로 필수적이다.
실내에서 식물을 기를 경우에는 생육에 알맞은 온도 조건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식물의 종류와 원산지에 따라 크게 열대식물, 온대식물, 한대식물로 생육에 필요한 온도의 요구도는 차이가 나므로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수분
일반적으로 식물은 70~9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물의 흡수와 배출 과정을 통해 생장을 유지한다.
또한 식물이 생육하는 수분 조건에 따라 수생식물, 습생식물, 건생식물로 분류한다.
건생식물 : 토양이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 (선인장, 다육식물, 알로에, 채송화 등)
습생식물 : 연못의 가장자리나 비교적 습한 토양에서 잘 자라는 식물 (물망초, 식충식물, 버드나무 등)
수생식물 : 수중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양지에서 잘 자란다. (수련, 연꽃, 마름, 부들, 워터카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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