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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가드닝

율마 키우기, 갈색으로 마르는 이유와 겨울 물주기

by blog11040619 2026.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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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율마를 두 번 키워봤는데, 두 번 다 보내고 말았어요. 사 올 때는 초록빛이 선명하고 향도 좋아서 이번엔 잘 키워보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잎이 갈색으로 변하더니 되돌리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율마 키우기가 쉽지 않은 식물이라는 말에는 정말 공감해요.

요즘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미니 크리스마스트리로 율마를 많이 들이시잖아요. 사 온 지 얼마 안 돼서 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걸 보고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도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율마 키우기가 왜 어려운지,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뭔지, 그리고 이 시기에 꼭 알아야 할 겨울 물주기까지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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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마가 유독 까다로운 이유

율마는 측백나무과 식물이에요. 원래 서늘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자라는 나무라서, 한국의 따뜻하고 답답한 실내와는 환경이 많이 달라요. 그래서 율마 키우기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이 환경 차이를 얼마나 맞춰주느냐에 달려 있어요.

특히 율마는 물이 모자라도 탈이 나고 넘쳐도 탈이 나는 식물이에요. 보통 식물은 물을 좀 못 줘도 며칠 지나 물을 주면 다시 살아나는데, 율마는 한 번 바싹 마르면 마른 부분이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물을 너무 자주 줘서 뿌리가 상하면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다가 갑자기 가지째 갈색으로 변해버려요.

그럼 갈색으로 변하는 건 정확히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율마 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

율마 키우기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어요.

 

첫 번째는 물 부족이에요. 흙이 완전히 말라버리면 가는 뿌리가 먼저 상하는데, 이때 잎끝부터 갈색으로 마르기 시작해요. 한 번 말라서 갈변한 가지는 물을 줘도 초록색으로 돌아오지 않아요.

 

두 번째는 과습이에요. 물을 너무 자주 주거나 배수가 안 되는 화분에 두면 뿌리가 썩으면서 잎이 갈색으로 변해요. 물 부족 때와 모습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데, 흙이 축축한 상태에서 잎이 마르고 있다면 과습을 의심해봐야 해요.

 

세 번째는 통풍 부족이에요. 율마는 바람이 잘 통해야 하는 식물이라서 공기가 정체되면 안쪽 가지부터 갈색으로 변해요.

 

네 번째는 빛 부족이에요. 율마는 햇빛을 아주 좋아해요. 빛이 부족하면 안쪽 잎부터 누렇게 변하면서 떨어지기 시작해요. 이때 안쪽 잎이 약간 갈색으로 변하는 건 새잎에 자리를 내주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으니, 바깥쪽 새순이 푸르게 자라고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다른 식물의 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도 같이 참고해보세요.

 


갈색 가지, 살릴 수 있을까요

율마 키우기에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인데요, 이미 갈색으로 완전히 말라버린 가지는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오지 않아요. 그렇다고 바로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가지를 살짝 긁어보거나 구부려서 확인해보세요. 속이 초록색이고 부드럽게 휜다면 아직 살아있는 거고, 바싹 말라 똑 부러진다면 이미 죽은 가지예요.

 

죽은 가지는 깨끗한 가위로 잘라내 주세요. 그대로 두면 통풍이 더 안 돼서 주변 가지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다만 잘라낸 자리에서 새순이 안 올라오는 경우도 많으니, 너무 많이 잘라내면 모양이 휑해질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두세요.


율마 겨울 물주기, 이렇게 해보세요

겨울에는 난방 때문에 공기가 건조해서 평소보다 물을 더 자주 줘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인 경우가 많아요. 날이 추워지면 식물이 물을 쓰는 속도가 느려져서 흙이 마르는 시간이 길어지거든요.

 

율마 키우기 기준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겉흙이 마른 걸 확인하고 흠뻑 주는 거예요. 날짜로 정해놓고 주기보다 손가락으로 흙을 2~3cm 눌러보고, 속까지 말랐을 때 주는 게 안전해요. 흙 속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면 수분 측정기를 꽂아두는 방법도 있어요.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주고,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뿌리가 마를 틈도 없고 물에 잠길 일도 없어서 율마가 좋아하는 환경이 돼요.


겨울에 더 챙겨야 할 빛과 통풍

겨울에는 해가 짧아져서 빛이 부족하기 쉬워요. 율마는 햇빛이 가장 잘 드는 창가에 두는 게 좋아요.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식물 생장등을 보조로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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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도 중요해요. 창문을 아예 열어두기는 어려운 계절이라, 하루 한두 번이라도 짧게 환기를 시켜서 공기가 고이지 않게 해주세요. 다만 찬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나 난방기 바로 앞은 피하셔야 해요. 율마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도 약해서, 자리를 자주 옮기는 것도 좋지 않아요.


분갈이는 조심해서 하세요

율마는 뿌리를 건드리는 걸 싫어하는 식물이에요. 분갈이 때 뿌리 흙을 털어내고 새 흙에 심으면 몸살을 심하게 앓고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아요. 분갈이가 꼭 필요하다면 뿌리 흙을 최대한 그대로 두고 한 사이즈 큰 화분으로 옮겨주세요. 시기는 겨울보다 봄이 안전해요.

율마 키우기는 까다롭다고 소문난 만큼 쉽지 않아요. 저도 두 번이나 보내고 나서야 이 식물이 왜 어렵다고 하는지 알게 됐어요. 핵심은 세 가지로 정리돼요. 물은 겉흙이 아니라 속흙까지 마른 걸 확인하고 흠뻑 주기, 햇빛 잘 드는 자리에 두고 통풍 챙기기, 한번 자리를 잡았으면 자주 옮기거나 건드리지 않기예요.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사 온 율마가 한 달 만에 갈색으로 변하는 일은 훨씬 줄어들 거예요.

식물 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이 글도 참고해보세요. 👉 [식물 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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