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정원을 아시나요?

 

몇 년 전부터 어린이집이며, 유치원 등에서 숲 체험 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겨나기 시작했죠. 

지금은 숲 체험 전담 선생님도 계시는 건 다들 아실 꺼에요. 

 

코로나를 겪으며 건강과 기후변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과 더불어 공생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중 하나가 가드닝이 아닐까 싶어요. 정원 가꾸기, 플랜테리어로 자연을 더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이 표출 되는 것 같아요. 

 

해외 각국의 어린이 정원의 시초인 브루클린 어린이 정원을 소개 해 드릴게요. 

 

어린이 정원, 1915년. 사진: Louis Buhle 출처:브루클린 보타닉 가든

 

 세계 최초의 어린이정원

1911년 뉴욕에 브루클린 식물원이 개장 되었다고 합니다. 

개장 3년 후 '어린이 정원'을 최초로 운영 하였고, 현재까지 10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유서 깊은 어린이 정원의 선구자 입니다. 

 

어린이 정원 창립자 엘렌 데디 쇼(Ellen Eddy Shaw)는 어린이들이 직접 정원을 계획하고, 기르며 수확까지 하여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정원 실습의 기회를 주었다고 합니다. 
당시 산업화를 하여가고 있던 브루클린이 사회적인 상황에서 비추어보면 매우 혁명적이었다고 해요. 

 

브루클린 식물원의 어린이 정원이 세계적인 어린이 정원의 모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엘렌 데디 쇼의 교육 철학 때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녀는 단지 정원을 식물을 기르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교훈을 배우고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학습 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너무 대단하죠? 

 

어린이 정원 , 출처: 브루클린 보타닉 가든

 

어린이 정원 (Children's garden)

 

브루클린의 어린이 정원은 먹거리용 원예 기술을 배우고, 가르치는 가든입니다. 

당시 브루클린은 산업화로 인해 어린아이들도 노동 현장에 투입되어 교육의 기회와 건강한 먹거리를 즐길 여유가 부족했다고 해요. 이런 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가든이라고 합니다. 

 

어린이 정원, 출처: 브루클린 보타닉 가든

 

 

디스커버리 정원 (Discovery garden) 

 

디스커버리 정원은 1996년에 어린이 정원 옆에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어린이 정원이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정원이었다면, 디스커버리 정원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디자인적인 요소들과 과학을 기반으로 한 학습체험 가든이라고 합니다. 

 

어린이 정원, 출처: 브루클린 보타닉 가든

 

 

브루클린 식물원의 어린이 정원 프로그램 

 

현재는 매년 15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 2세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이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어린이 정원, 푸르네정원 문화센터의 '꼬마 놀이 정원사' 

(사) 푸르네정원 문화센터는 산림청에서 허가 받은 법인으로 다양한 문화사업과 정원교육을 진행 해오고 있습니다. 

'꼬마 놀이 정원사'는 정원을 기본으로 하는 교육과 통합놀이를 진행하며 숲 돌봄 교육과 정원 활동으로 아이들이 식물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합니다. 

 

꼬마 정원사, 청소년 정원사, 놀이 정원사 까지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네요. 

 

 

브루클린 보타닉 가든, 위슬리 가든같이 국내에서도 어린이 정원사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조사 하면서 보니 어렸을 정원을 가꾸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게 정말 

인상적 이었어요. 지금 이라도 시작하면 늦지 않았다고 위로 해보며 이번 포스팅 마칩니다. ^^

우리 꿈나무들의 정원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