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이야기/분갈이, 흙

몬스테라 아단소니 흙 삽목 한 달 후기 — 뿌리 활착 확인하는 방법

by blog11040619 2026. 9. 5.
반응형

 

정확히 한 달 전에 물꽂이 하던 몬스테라 아단소니를 흙으로 옮겨 심었어요.

물꽂이는 유리병이라 뿌리가 자라는 게 눈에 다 보이는데, 흙에 넣고 나면 그 안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거든요. 혹시 뿌리가 썩고 있는 건 아닐까, 물을 너무 자주 준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며칠 동안 했었어요.

오늘로 딱 한 달이 됐길래, 몬스테라 아단소니 흙 삽목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됐는지 사진이랑 같이 정리해보려고 해요.

비슷한 시기에 흙으로 옮기신 분들이라면 지금 상태 비교하는 데 참고가 될 것 같아요.

한 달 사이에 잎이 눈에 띄게 자랐어요. 처음 옮길 때는 줄기만 삐죽 나와 있던 상태였는데, 지금은 잎이 여러 장 넓게 펼쳐진 게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흙 삽목, 뭐가 그렇게 불안했을까요

몬스테라 아단소니를 흙에 바로 삽목하면 물꽂이보다 불안한 이유가 하나 있어요.

뿌리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 물꽂이는 유리병 너머로 하루하루 뿌리가 길어지는 걸 볼 수 있어서 안심이 되는데, 흙 삽목은 그런 확인 절차가 없이 그냥 믿고 기다려야 해요.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 흙 삽목이 물꽂이보다 오히려 유리한 부분도 있더라고요. 물꽂이로 뿌리를 충분히 키운 다음 흙으로 옮기면, 그 옮기는 과정에서 뿌리가 물 환경에서 흙 환경으로 적응하느라 한 번 스트레스를 받아요. 심하면 옮긴 직후에 잎이 축 처지기도 하고요. 반면 처음부터 흙에 삽목하면 그런 적응 과정 자체가 없어서, 뿌리가 흙 환경에 곧바로 적응하면서 자라요.


뿌리가 자리 잡았다는 신호 — 새순이에요

아단소니 흙 속 새순

 

 

흙 삽목 후 가장 반가운 순간이에요. 줄기 밑동에서 작고 연한 초록색 새순이 삐죽 올라오는 걸 발견했어요. 

새순이 나온다는 건 뿌리가 흙 속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제대로 빨아들이고 있다는 뜻이에요. 뿌리가 아직 자리를 못 잡았다면 식물은 새잎을 만들 여력이 없거든요. 가진 에너지를 뿌리 내리는 데 다 쓰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새순이 보이기 시작하면 "아, 이제 뿌리가 흙에 적응했구나" 하고 생각하면 되요. 저는 삽목하고 3주쯤 지났을 때 이 새순을 처음 발견했어요.


직접 뿌리를 확인해봤어요

아단소니 흙 삽목 뿌리

 

너무 궁금해서 흙 표면을 살짝만 들춰봤어요. 하얗고 통통한 뿌리가 흙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이 흰 뿌리가 바로 새로 자란 뿌리예요. 갈색으로 변해있거나 물러있으면 상한 뿌리인데, 다행히 하얗고 단단한 상태였어요.

다만 이 확인 작업은 너무 자주 하면 안 돼요. 뿌리 주변 흙을 계속 건드리면 오히려 뿌리가 다칠 수 있어서, 정말 궁금할 때 한 번 정도만 살짝 확인하는 걸 추천해요.


같은 시기, 물꽂이도 같이 진행 중이에요

 

몬스테라 아단소니 뿌리 물꽂이 1달 후

 

흙 삽목이랑 별개로, 최근에 새로 자른 가지 하나는 물꽂이로 진행하고 있어요. 물꽂이는 확실히 뿌리 자라는 속도랑 상태를 눈으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지금은 뿌리가 꽤 길게 자란 상태라, 이 정도면 흙으로 옮겨도 되는 타이밍이에요.


한 달 동안 한 관리

물은 흙 표면이 마른 게 손으로 만져질 때만 줬어요. 흙 삽목 초기에는 뿌리가 아직 약해서 과습에 특히 취약하거든요.

자리는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창가 쪽에 뒀어요. 뿌리 내리는 속도가 확실히 더 안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흙은 배수가 잘되는 원예용 배양토를 썼어요. 흙 삽목은 물빠짐이 안 좋으면 과습으로 뿌리가 상하기 쉬워서, 배수력 좋은 흙을 고르는 게 생각보다 중요해요. 

한 달 만에 잎도 새로 나오고 뿌리도 이만큼 자란 걸 보니, 흙 삽목 확실히 성공한 것 같아요.

몬스테라 아단소니 흙 삽목, 눈에 안 보이는 만큼 불안한 게 사실이지만 새순만 확인되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물꽂이보다 옮기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도 은근히 큰 장점이고요. 지금 흙 삽목 진행 중이신 분들, 새순 나올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물꽂이부터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글도 참고해보세요. 👉 [수경 재배 시작하는 법 — 흙 없이 물로만 식물 키우기 완벽 가이드]

2026.08.08 - [식물이야기/실내식물] - 수경재배 시작하는 법 — 몬스테라 물꽂이 뿌리내리기부터 물 갈이까지

 

수경재배 시작하는 법 — 몬스테라 물꽂이 뿌리내리기부터 물 갈이까지

몬스테라에 공중뿌리가 많이 나와있어서 몇 개는 물꽂이하고, 나머지는 전부 삽목했어요. 물꽂이를 하면 뿌리가 물속에서 자라는 걸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도 재밌고,흙이 없으니까 화분

www.bellboy-steward.com

 

물꽂이 후 흙으로 옮기는 타이밍이 궁금하다면 이 글도 확인해보세요. 👉 [몬스테라 수경재배 흙으로 옮기기]

2026.08.20 - [식물이야기/분갈이, 흙] - 몬스테라 수경재배 흙으로 옮기기 — 뿌리 몇 cm에 옮겨야 할까, 실패 사례까지 솔직 정리

 

몬스테라 수경재배 흙으로 옮기기 — 뿌리 몇 cm에 옮겨야 할까, 실패 사례까지 솔직 정리

지난번에 몬스테라 자투리 줄기를 물꽂이했었잖아요.그동안 뿌리가 꽤 자라서, 이번엔 흙으로 옮기는 작업을 해봤어요.동시에 예전에 기근(공중뿌리)을 흙에 살짝 묻어뒀던 것들도 상태를 확인

www.bellboy-steward.com

 

다음엔 지금 진행 중인 물꽂이 가지가 흙으로 옮길 만큼 자라면, 그 과정도 이어서 올려볼게요. 기대해주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