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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신사임당과 초충도의 식물들 이야기

by blog11040619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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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을 몇 번 다녀왔었는데요.

갈 때마다 신사임당이 그림을 그렸다던 정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사임당의 작품과 작품에 등장한 식물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사임당 

신사임당은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조선시대 중기에 활동한 화가이자 시인입니다.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도 유명합니다. 

신사임당

 

결혼 후에는 친정인 강릉과 시댁인 경기도 파주를 오가며 생활했는데, 친정인 강릉에서 작품활동을 활발히 했습니다. 

강릉에는 사임당의 친정이자 율곡 이이의 외가인 오죽헌이 있고, 이 오죽헌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주택으로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오죽헌

 

오죽헌에는 사임당이 친정에 머무르며 지었던 시와 그림을 그렸던 정원도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오죽헌 내에 있는 나무와 정원에 있는 식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배롱나무 

조선시대 사대부의 상징이었던 배롱나무입니다.

수령 600년이 되었으리라 추측하는 오래된 나무입니다. 

나무껍질을 문지르면 나무가 미세하게 떨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나무의 꽃은 100일 동안이나 피어있다고 해서 백일홍이라고 불립니다. 

7월경 꽃을 피우기 위해 시작해 9월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오죽헌의 율곡매(매화나무) 

사임당이 매우 아꼈다는 율곡매(매화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율곡 이이 선생과 사임당이 아주 아꼈다는 이 매화나무는 2007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율곡매도 수령 600년으로 추정하며, 우리나라에서 매우 오래된 매화나무입니다. 

율곡매는 붉은색 꽃을 피우는 '홍매'입니다. 

화조도에 그려진 율곡매

 


3. 수박- 수박과 들쥐

 

초충도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수박과 들쥐'를 볼까요. 

초충도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작품입니다. 

 

수박씨나 들쥐의 번식력이 '다산'을, 나비는 '장수'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오죽헌에는 사임당이 그림을 그렸다는 정원이 있는데요, 그곳에서 이 작품이 탄생하였습니다.

 

수박
수박은 조선시대에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재배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수박은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아프리카입니다. 

현재는 꼭 더운 여름이 아니더라도 하우스재배로 수확하고 있으며 씨 없는 종자도 개발하여 유통되고 있습니다. 
수박은 충분한 햇빛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빛을 많이 받을수록 단맛이 많이 납니다. 

흰가루병과 탄저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피해를 본 경우에는 약품을 사용해 주어야 합니다. 
물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로 주면 됩니다. 

 

수박

 


4. 포도 

잎과 포도송이를 배치한 구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오만 원권 지폐에도 등장하며 포도를 그린 작품들이 특히 유명했습니다. 

 

포도 그림에 얽힌 유명한 일화도 있습니다. 

잔칫날 하녀가 나르던 국을 어느 부인의 치마에 쏟아 치마가 젖어버리고 맙니다. 

얼룩진 그 치마에 사임당이 그려준 그림이 포도 그림이었습니다.

그 치마는 그림 덕분에 매우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합니다. 

포도나무

 

 

포도나무
포도는 매우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하며, 물은 매주 주어야 합니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좋으며 해충이나 곰팡이에 약하므로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곰팡이나 해충의 피해를 보았을 경우에는 살포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5. 양귀비 - 양귀비와 도마뱀

 

초충도 8폭의 그림 중에 한 작품입니다. 

양귀비는 꽃 아래에 씨방이 있는데 씨방에는 씨앗이 아주 많아서 '다산'을 의미하고, 

 

나비는 '수박과 들쥐'와 같이 '장수'를 의미합니다. 

양귀비 아래에 패랭이꽃이 있는데, 이 패랭이꽃은 '젊음'을 상징합니다. 

양귀비

양귀비 
양귀비는 독성이 매우 강해서 현재 재배하고 사용, 유통하는데 규제가 엄격한 식물입니다. 
과거에는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되었는데 사용량이 증가하거나 사용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중독이 되고
중독이 되면 호흡이 점차 느려서 호흡곤란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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