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명한 카페나 펜션들을 보면 정원에 그라스 종류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모양뿐만이 아니라 질감이나 색감 등 원색적인 정원에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자연주의 정원이 유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라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라스에 대해서 좀 알아볼게요^^
특징
1. 성장이 빨라요.
저희 정원에도 억새를 군데군데 심어놨어요. 1년 정도 되니까 성인 키만큼 자랐습니다.
굉장히 잘 자랍니다.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도 무럭무럭 자라 있어요.
가을~겨울쯤에는 예쁘게 볼 수 있는 나무가 단풍나무 정도밖엔 없는데, 그라스가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고, 눈이 오면 더 멋지답니다.
2. 번식이 쉬워요.
관리가 용이합니다.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잘 자라고, 노지 월동도 가능해서 키우기 좋아요.
덩어리가 커지면 뿌리를 캐서 나눠 심으면 된다고 하던데 그건 내년 2월쯤 해 볼 생각입니다.
잘 자라는 데다 관리도 편하고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있어서 그라스의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키우기 위해서는 그라스에 대해서 잘 알아야겠죠?
키우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과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크기
억세 그린라이트를 심어서 키우고 있는데, 처음엔 이렇게 높이 자라는 줄 모르고 아주 놀랐습니다.
성인 남자 키까지 자라있어요. 저처럼 놀라지 않으시려면 품종에 대한 크기(높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억세 그린라이트 - 성인 남자만큼 키가 큽니다.
파니쿰, 실새풀 - 눈높이 정도 높이.
수크령 계열들 - 무릎 정도 높이.
사초 종류 - 정강이 높이. (거의 땅에 붙어있는데 경계를 구분 짓는 정도의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일조량
식물이 자랄 때 중요한 일조량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빛에 강한 식물이 있는가 하면 약해서 타버리는 식물도 있습니다.
사초 중 은사초 같은 경우에는 햇빛이 강한 곳에 심을 경우에는 타버린다고 해요.
그늘진 곳 - 은사초
햇빛이 강한 곳 - Carex 계열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심을 위치가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곳인지 아닌지를 먼저 파악해 두어야 합니다.
3. 식재 조건
그라스는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심으면 매우 잘 자랍니다. 화분에 심는 경우에는 의외로 뿌리가 추위를 못 이겨 죽는 경우가 생깁니다. 파니쿰은 땅이나 화분 어디에 심어도 월동을 잘 한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이 외에도 색감을 생각해서 심어주시면 좋습니다. 식물이 가지고 있는 색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4. 물 주기
촉촉하지만 물이 고여있지 않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거름을 하지 않아도 잘 자라기 때문에 굳이 거름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거름을 준다면 3월경이 적당합니다.
거름을 주면 매우 잘 자란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
위에서 이식에 대해 잠깐 이야기했었는데요, 이식 했을 때는 물이 잘 마르기 때문에 물을 매일 줘야 합니다.
1개월~6개월 후에는 땅이 촉촉이 젖었다가 말랐다가를 반복할 정도로 물을 주면 잘 자랍니다.
식재하고 4~5년 정도 되면 덩어리가 매우 커지는데 그때는 뿌리를 캐서 나누어 심어줍니다.
심은 토양 위에 자갈을 덮어주면 잡초를 억제하고 식물이 토지에 안착이 잘 될 수 있습니다.
5. 전지 시점
수국과 마찬가지로 갈변이 된 상태에서도 멋스러워 보이는 식물이 그라스입니다.
그 때문에 갈변하고 나서도 전지하지 마시고 겨울 정원을 즐기다가 2월쯤 벼 베듯이 밑동만 남기고 베어줍니다.
3월이 되면 새로운 싹이 올라와서 건강하고 풍성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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