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이야기/식물과 건강

로즈마리 향, 집중력·기억력에 정말 도움될까?

by blog11040619 2026. 9. 12.
반응형

마당에 로즈마리를 심어놓고 키운 지 꽤 됐어요. 원래는 그냥 향이 좋아서 심었던 건데, 어느 날 지나가다 잎을 스치기만 해도 향이 확 퍼지는 걸 느끼고 나서 "이거 책상에 하나 놔두면 일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로즈마리 향 집중력에 정말 도움이 되는지 찾아보니, 막연한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연구된 내용이더라고요. 오늘은 그 내용이랑 제가 직접 책상에 활용해본 방법까지 같이 정리해볼게요.


로즈마리 향 집중력, 근거가 있는 얘기예요

 

이게 저희 집 마당에 심어놓은 로즈마리예요. 이렇게 여러 그루가 있다 보니 지나갈 때마다 향이 은은하게 나요.

참고로 로즈마리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요. 저희 집처럼 줄기가 위로 곧게 자라는 직립형이 있고, 옆으로 늘어지면서 자라는 포복형이 있어요. 직립형은 마당이나 화단에 심어서 울타리처럼 활용하기 좋고, 포복형은 화분에 심어서 늘어뜨리는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써요. 향 자체는 두 종류 다 비슷하니, 책상용 가지를 잘라 쓰는 목적이라면 어떤 걸 키우셔도 상관없어요.

 

영국 노섬브리아대학교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로즈마리 향이 있는 공간에 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공간에 있던 사람들보다 기억력 테스트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어요. 핵심은 로즈마리에 들어있는 1,8-시네올이라는 성분인데, 이 성분이 뇌에서 기억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이 너무 빨리 분해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책상 식물" 추천 리스트에 로즈마리가 자주 등장하는 거예요.

 

그럼 실제로 향이 어떤 느낌인지, 직접 만져본 순간을 보여드릴게요.

로즈마리 향 내기


향은 가만히 둔다고 안 나요 — 살짝 건드려줘야 해요

로즈마리는 가만히 두면 향이 은은하게만 나는데, 잎을 손으로 살짝 비비거나 스치면 향이 훨씬 진하게 올라와요. 잎 표면에 향 성분을 담고 있는 작은 기름샘 같은 구조가 있는데, 이게 자극을 받으면 향 성분이 공기 중으로 더 많이 퍼지는 거예요.

그래서 책상에 로즈마리를 두실 거라면, 그냥 놔두기보다 일하다 한 번씩 손으로 잎을 살짝 쓸어주시는 걸 추천해요. 향도 다시 진해지고, 잠깐 손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환기되는 느낌이 들어서 집중이 흐트러졌을 때 리셋하는 용도로도 괜찮아요.


마당 로즈마리를 책상으로 가져온 방법

화분을 통째로 책상에 올릴 필요는 없어요. 저는 마당 로즈마리에서 가지 몇 개만 잘라서 책상에 뒀어요.

로즈마리 가지 자르기

 

가지는 끝에서 10~15cm 정도 되는 길이로, 마디 바로 위를 비스듬하게 잘라주면 돼요. 이렇게 자르면 남은 가지에서 곁가지가 더 잘 나오기 때문에 나무 입장에서도 오히려 좋은 가지치기가 돼요. 

잘라낸 가지

 

이렇게 잘라낸 가지를 물을 담은 작은 유리컵이나 화병에 꽂아서 책상에 뒀어요. 로즈마리는 물꽂이 상태로도 꽤 오래 향을 유지하고, 운이 좋으면 뿌리가 나기도 해요. 물은 2~3일에 한 번씩 갈아주면 시들지 않고 오래 가요. 


물꽂이로 뿌리도 볼 수 있어요

로즈마리는 다른 허브에 비해 물꽂이 뿌리내림이 살짝 까다로운 편이긴 한데, 조건만 맞으면 3~4주 안에 잔뿌리가 나기 시작해요. 잎이 달린 마디 아래쪽 잎을 몇 장 떼어내고 그 부분을 물에 잠기게 꽂아주면 확률이 올라가요. 물에 잠긴 잎이 그대로 있으면 물러서 썩고, 그게 물 전체를 탁하게 만들 수 있거든요.

 

직사광선은 피하고 밝은 간접광 자리에 두는 게 좋아요. 책상이 창가 근처라면 위치상 딱 맞는 조건이에요. 뿌리가 어느 정도 자라면 흙에 옮겨 심어서 아예 책상용 미니 화분으로 키워볼 수도 있어요.


매일 새 가지로 안 바꿔도 돼요

가지 하나로 보통 1~2주는 향이 유지돼요. 향이 약해졌다 싶으면 잎을 한 번씩 손으로 스쳐주면 다시 살아나고, 그래도 향이 옅어지면 그때 새 가지로 교체해주면 돼요. 매번 새로 자를 필요 없이 마당에 있는 로즈마리를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나눠 쓰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책상 말고 다른 곳에도 활용해봤어요

가지치기하다 보면 한 번에 여러 개가 잘려 나오는데, 이걸 책상용으로만 쓰기엔 양이 남아요. 그래서 몇 가지는 다른 용도로도 활용해봤어요.

욕조에 몇 가지 넣고 반신욕을 하면 뜨거운 물에 향 성분이 퍼지면서 방향제처럼 은은하게 향이 나요.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에 하면 확실히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 들어요. 또 마른 가지를 몇 개 묶어서 옷장이나 신발장에 걸어두면 은은한 방향제 대용으로도 괜찮아요. 말릴 땐 그늘지고 통풍 잘 되는 곳에 매달아 1~2주 정도 두면 돼요.

 

로즈마리 향 집중력 효과, 과장된 얘기가 아니라 근거가 있는 얘기였어요. 화분 하나를 통째로 안 두셔도, 가지 몇 개만 책상에 올려두는 걸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공부하거나 재택근무 하실 때, 책상 한쪽에 로즈마리 가지 하나 놔두고 일하다 한 번씩 향 맡아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식물로 실내 공기까지 챙기고 싶으시다면 이 글도 참고해보세요. 👉 [침실에 두면 좋은 공기정화 식물 BEST 5 — 수면의 질까지 높여주는 식물]

2026.07.25 - [식물이야기/식물과 건강] - 침실에 두면 좋은 공기정화 식물 BEST 5 — 수면의 질까지 높여주는 효과

 

침실에 두면 좋은 공기정화 식물 BEST 5 — 수면의 질까지 높여주는 효과

에어컨 켜고 창문 닫은 채로 자다보니 공기가 건조하고 뭔가 답답한 느낌 있으시죠? 저는 요즘 들어서야 침실 환경에 관심이 생겼어요.분명 충분히 잔 것 같은데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www.bellboy-steward.com

 

 

반응형